가장의 어깨는 늘 무거운 법. 일에만 치어살던 밥 (로빈 윌리암스)가 가족과 함께 캠핑카로 여행을 떠나며 겪게 되는 이야기들을 담은 영화다. 가족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혼자서만 분주한 아버지 밥이 매우 안쓰러웠던지라, 로빈 윌리암스 특유의 코믹 연기들도 애잔하기만 하다. 이들 가족이 만난 특이한 캠핑족의 설정은 다소 작위적이기도 했지만, 이러한 웃음코드가 있어야 로빈 윌리암스의 영화답다.
2006년 개봉 영화면, 지금으로부터 무려 8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라는 소리다. 하지만 일에 치어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와, 다시금 가족과 잘 지내보기 위해 고생스러운 여행을 마다하지않는 영화의 설정은 위화감이 전혀 느껴지지가 않는다. 이것은 아마도 그가 먹고 살기가 팍팍해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힘든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과도 닮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우리는 로빈 윌리암스의 가족처럼 캠핑카를 타고 훌쩍 여행을 떠날 수도, 마음대로 회사를 그만둘 수도 없는 현실이기는 하지만...
귀요미 밥 아저씨
그들은 좋은 이웃이었습니다.
아, 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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