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다와 마법의 숲(Brave, 2012) 영화 '브레이브하트' 의 배경이 되는 스코틀랜드는 비장함이 감도는 야생의 땅이었습니다. 온 몸에 푸른색을 칠한 전사들이 '자유'를 외치며 벌판을 내달리는 모습은 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네요. 특히, 그 당시 자유분방한 젊은 전사로 분한 '멜깁슨'의 모습은 비장하며 아름다웠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 방영했던 드라마 '추노' 의 대길이가 옛 기억 속의 멜깁슨과 비슷한 듯도 하네요. '메리다와 마법의 숲'과 '브레이브 하트'의 공통점은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신화를 바탕으로 '메리다'라는 공주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영화 곳곳에 스코틀랜드의 자연이 묘사되고 있지요. 그러나 브레이브 하트의 스코틀랜드가 비장하고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면, 메리다의 스코.. 2013. 8. 30. 세컨핸드 라이온스(Secondhand Lions, 2003) - 엄청난 꼰대들이 온다. 누구나 젊은 시절의 무용담이 있고 추억이 있으며 오글오글한 사랑의 기억이 있을거다. '꽃보다 할배'를 보다가 든 생각이다. 지금이야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짜증이 나는 노년이겠으나, 그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도 싱그러운 봄날은 분명 존재했을 것이니까. 영화 '세컨핸드 라이온스' 역시 두 할배의 유쾌한 소싯적 무용담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겉보기에 이들은 괴팍하고 외로운 노인이다. 젊었을 적 나쁜일을 했을 것이라는 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어느 누구와도 교류를 하지 않고 밀어내기만 하니 더욱 더 외로움만 가중될 뿐. 그러나 이들이 얼떨결에 맡게 된 조카와 함께 지내게 되면서, 서서히 들어나는 젊은 시절의 무용담은 괴팍하기만 했던 두 노인의 모습을 달리 보이게 만든다. 조카와 함께 모험을 하며 서서히 마음.. 2013. 8. 24. 아시아의 보물 성룡. 그를 넘어설 영화 배우가 있을까? 1970년대. 홍콩 영화계에는 마치 혜성처럼 한명의 스타가 등장합니다. 이소룡은 당시 홍콩 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도 널리 알려진 액션 무술 스타였습니다. 홍콩 무술 영화는 이소룡이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소룡은 전 세계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은 배우이기도 했죠. 이소룡이 그렇게 각광을 받고 있을 무렵, 홍콩 경극학교에서 영화배우에 대한 꿈을 키워가던 또 한명의 예비 스타가 있었습니다. 본명 진항생, 우리가 알고 있는 성룡은 무명의 스턴트배우에서부터 시작해서 차곡차곡 스타가 되어갈 준비를 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1973년. 불의의 사고로 이소룡은 거짓말처럼 목숨을 잃고, 성룡은 그 자리를 대신할 대체 배우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소룡의 벽이 너무나 거대했던 지라, 성룡은 자기만의 스.. 2013. 3. 1. 나의 그리스식 웨딩 나의 그리스식 웨딩 (2003) My Big Fat Greek Wedding 7.8 감독 조엘 즈윅 출연 니아 발다로스, 존 코벳, 레이니 카잔, 마이클 콘스탄틴, 안드레아 마틴 정보 코미디, 로맨스/멜로 | 미국, 캐나다 | 96 분 | 2003-03-14 ■ 감상포인트( ★★★☆☆) 솔로부대 탈출을 위한 좋은 예.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늘 아름답다. 열심히 일하는 여 주인공의 모습에 남 주인공이 반하는 모습은 의미심장하다. 덩치가 크다고, 뚱뚱하다고 늘 주눅들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매력 포인트를 찾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13. 1.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