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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영화라면 팝콘

플립(Flipped, 2010)

by Ms. Jane 2014. 7. 17.

 


플립

Flipped 
9.5
감독
롭 라이너
출연
매들린 캐롤, 캘런 매컬리피, 레베카 드모네이, 안토니 에드워즈, 존 마호니
정보
코미디, 로맨스/멜로 | 미국 | 93 분 | -

 

 

 

 

 

 

 

 

 

 내 첫사랑은 언제였을까? 귀여운 꼬마친구들의 사랑을 보며 지나간 첫 사랑을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이들의 에피소드는 사랑스럽고 순수합니다. 첫 눈에 브라이스에게 반한 줄리와, 그런 줄리가 부담스러운 브라이스. 이들의 첫 만남은 범상치 않았고 독특한 줄리의 행보 또한 범상치 않았지만, 브라이스와 줄리 사이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사실 브라이스와 줄리는 뭐 하나 통하는 것이 없는 사이이긴 했죠. 성격도 다르고, 자라온 환경도 다르고 뭐 하나 맞는 구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부유하지만 화목하지 못한 가족 때문에 외로운 브라이스에게 줄리의 존재는 반드시 필요한 그 무언가가 틀림 없었을 겁니다. 가난한데다 자폐아 외삼촌까지 있는 가정 환경 속에서도, 줄리는 늘 사랑받는 딸로 자라났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받아 본 사람만이 온전하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법이니 말입니다. 줄리는 자폐아 삼촌을 바라보며 세상의 아픔을 이해하는 법을 배웠고, 커다란 나무를 지키며 꿈을 지키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그런 줄리에게 어딘가 모르게 소심하고 외로워 보이는 브라이스야 말로 사랑을 주고 싶은 대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반대로 브라이스는 끊임없이 귀찮을 정도로 자신에게 무한 애정을 베푸는 줄리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일 수 밖에 없었겠구요. 사실 브라이스는 애정에 목마른 소년이었기 때문이죠. 

 

 

 

 

 

 그러니 이들의 사랑은 보는 사람을 한없이 흐믓하게 만들어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극적인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자극적인 장면이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영화가 재미있게 느껴지는 이유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