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청결한 동물입니다. 시도때도 없이 몸단장을 하고, 그러는 동안 자신의 몸을 핥지요. 개와는 달리, 고양이의 목욕이 별로 필요치 않은 이유 역시 바로 이 때문입니다. 늘 자신의 몸을 단장하는 고양이에게서는 별다른 냄새가 나질 않습니다. 이와 같은 고양이의 몸 단장을 그루밍이라고 합니다. 마음이 편안할 때나, 혹은 당황스럽고 불안할 때에도 고양이는 그루밍을 합니다.
문제는 그루밍을 하고 난 후 고양이의 털이 어디로 가는 가 입니다. 장모종이든, 단모종이든 고양이의 털은 매우 길고 자주 빠지는 통에 이를 청소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문제라고 할 수 있었거든요. 이 털을 고양이가 다 먹어 버린다고 생각한다면, 고양이의 몸 안에는 긴 털이 말려져 뭉쳐 있으리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겁니다. 바로 이 뭉치 덩어리가 헤어볼입니다.
고양이들의 게워냄이 잦은 것도 실상은 이 헤어볼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몸 속에 있는 헤어볼을 뱉어 내고는 하는데,헤어 볼의 모양과 형태는 그냥 털 뭉치에서 단단한 구의 모양까지 다양합니다. 그러니 고양이가 토를 한다면 너무 놀라지 마시고, 헤어볼이 있는가의 여부를 먼저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평소에 빗질을 자주 해 주면서, 고양이의 그루밍을 최소화 해주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여간에,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는 것은 냥이의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니, 집사 역시 편안하게 그 모습을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진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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