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핸드 라이온스(Secondhand Lions, 2003) - 엄청난 꼰대들이 온다. 누구나 젊은 시절의 무용담이 있고 추억이 있으며 오글오글한 사랑의 기억이 있을거다. '꽃보다 할배'를 보다가 든 생각이다. 지금이야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짜증이 나는 노년이겠으나, 그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도 싱그러운 봄날은 분명 존재했을 것이니까. 영화 '세컨핸드 라이온스' 역시 두 할배의 유쾌한 소싯적 무용담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겉보기에 이들은 괴팍하고 외로운 노인이다. 젊었을 적 나쁜일을 했을 것이라는 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어느 누구와도 교류를 하지 않고 밀어내기만 하니 더욱 더 외로움만 가중될 뿐. 그러나 이들이 얼떨결에 맡게 된 조카와 함께 지내게 되면서, 서서히 들어나는 젊은 시절의 무용담은 괴팍하기만 했던 두 노인의 모습을 달리 보이게 만든다. 조카와 함께 모험을 하며 서서히 마음.. 2013.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