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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고양이정보

고양이 발톱깎는 방법과 필요성

by Ms. Jane 2013. 8. 22.

 고양이는 원래 사냥을 하는 야생동물이었습니다. 날렵하게 달리고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서는 날카로운 발톱이 필수적이었지요. 인간과 함께 살게 되면서 맹수로서의 위엄은 줄어들게 되었지만, 여전히 빠르고 호기심이 강하며 야생의 본능을 가지고 있는 작은 사냥꾼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균형을 잘 잡기 위해서는 발톱의 기능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는 자신의 발톱을 소중히 다루는 습성 또한 지니고 있지요.

 

야생의 피가 흐른다옹

 

 

그런데 실내에서 지내는 고양이라면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발톱이 매우 중요한 기관인 것은 분명하지만, 불필요하게 긴 발톱은 되려 고양이에게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야생에서는 사냥을 하면서 많은 운동량을 통해 발톱이 자연스럽게 닳거나, 주변 물체에 발톱을 갈면서 자연스러운 길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내에서 지내는 고양이들은 운동량이 현저하게 적을 뿐만 아니라 굳이 사냥을 할 필요도 없게 되지요. 따라서 지나치게 길게 자란 발톱은 고양이에게 불필요하게 됩니다. 여러 마리를 함께 키운다면 서로 장난을 치다가 상처를 낼 수도 있고, 집안 가구에 발톱을 갈며 온통 흠집을 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내 뜨거운 맛을 보여주갔어

 

 

 따라서 고양이의 발톱은 정기적으로 잘라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때에 고양이 전용 발톱깎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고양이의 발을 잡고 발톱의 끝만 톡톡 잘라주는 기술이 필요하지요. 물론 내공이 필요한 일이에요. 대부분의 고양이는 주인에게 안겨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발버둥을 치며, 이상한 기구로 자기 발톱을 자르는 행동을 좋아하지 않아 발광을 하는 녀석들도 종종 보게 되거든요. 이렇게 발버둥 치는 고양이를 자를 때는 좀 더 주의를 해야 합니다. 발톱을 너무 많이 자르면, 고양이 발톱에서 피가 나게 되고 고양이가 매우 아파하게 되거든요. 주인이 고양이 발톱에 다치는 경우도 생겨요.

 

 

 

주인이면 다냐

 

초보자들인 경우에는 고양이가 자고 있을 때, 조금씩 자르는 방법을 추천해드립니다. 오전에는 오른쪽, 오후에는 왼쪽, 이튿날에는 뒷발을 자르는 식으로 고양이의 허점을 노리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조금 더 내공이 쌓이면 고양이를 품에 안고 제압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고양이가 안정될 때까지 품에 안고 있다가 조금씩 자르는데, 한 명이 잡고 한 명이 자르면 조금 더 쉽습니다. 고양이에 따라 다르겠으나, 고양이가 안아주는 자세에 익숙해지면 발톱을 자르는 일이 좀 더 수월해 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발톱을 자르더라도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한 고양이가 얌전하게 말을 듣게 되는 경지에 이르게 된 것이지요. 물론 버둥거려보아야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체념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묘생무상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