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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고양이정보

고양이 곰팡이와 치료방법

by Ms. Jane 2013. 7. 1.

 


 

 잠깐 다른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왔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키우던 고양이가 귀를 박박 긁기 시작하더니 털이 숭덩숭덩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귀에는 염증이 생기기 시작했고, 다른 피부에도 딱지가 앉기 시작하면서 피부에 동그랗게 땜빵이 나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곰팡이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하더군요.

 

 

 

 

 

곰팡이성 피부염

고양이의 곰팡이성 피부염은 진균증이라고도 불리며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질병입니다. 고양이가 털을 자주 긁거나 털이 빠지고 있다면 곰팡이성 피부염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고양이가 긁던 곳의 털이 빠진 후에는 염증이 생기거나 딱딱하게 굳은 딱지가 앉게 되는데, 겉에서 보기에는 땜빵이 난 것처럼 구멍이 눈에 들어 옵니다. 그러니까,밖에서 봤던 길냥이들이 험상궂게 생겼다거나 털이 지져분하게 뭉쳐있고 딱지가 앉은 것처럼 보인다면, 곰팡이성 피부염에 걸렸을 가능성이 큰 셈이지요.

 

왜 험상 궂냐고 묻지 마쇼

 

헐퀴

 

 

치료방법

가장 정확한 방법은 병원에 내원해서 곰팡이 피부염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병원에서는 고양이 털을 자른 다음 배양액에 넣어서 곰팡이균이 양성인지 음성인지의 여부를 통보해 줍니다. 이때에 주사를 맞고 약도 함께 복용하게 되는데, 약은 매우 독해서 고양이의 간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수의사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겠습니다. 물론 병원비와 약값이 엄청 나오게 되는 것은 함정.

 

 

 

이렇게 비싼 병원비를 매번 감당할 수 없을 경우에는, 고양이를 일주일에 한 번 약용 샴푸에 목욕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짓무른 상처가 심한 곳에는 병원에서 받아온 연고를 발라주고, 고양이용 약용 샴푸 혹은 니조랄을 희석시킨 물에 고양이를 목욕시킵니다. 이 때에 목욕한 고양이를 드라이기로 보송보송하게 말려주는 일도 중요한데, 피부가 습할 경우에는 곰팡이균이 증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늬들이 고생이 많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발견이 빠르면 빠를 수록 치료하기가 쉽겠지요. 애정과 관심으로 내 고양이를 관찰하며, 혹시 지나치게 긁지는 않는지 털이 평소보다 빠지지는 않는지를 체크하여 초기에 병을 발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양이 곰팡이는 사람에게도 옮습니다. 피부에 빨갛게 반점이 생기고 매우 가려운데, 이 때는 병원에서 처방해줬던 하얀 연고를 바르시면 되겠습니다. 동네 병원 원장님이 그건 원래 사람 연고로도 사용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