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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e/자기소개서

합격하는 자기소개서 15편 : 오탈자에 주의하라

by Ms. Jane 2014. 7. 23.

 시간에 쫓겨 글을 작성하다 보면 실수를 하게 됩니다. 자기소개서를 대량으로 작성해야 하는 '취업시즌'이 되면 이래저래 몸도 마음도 바빠지게 되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분명히 완벽하게 작성했다고 생각했던 자기소개서에 오자와 탈자가 생겨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것은 서류 탈락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운좋게 서류를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면접에서 진땀나는 경험을 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우끼끼 (이넘의 손꾸락.... 왜 복붙도 제대로 못하니 )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그래서 네 장점이 뭐라고?

 

 다대다 면접을 보던 중에 생겼던 일입니다. 면접관이 각 면접자들에게 각기 다른 질문을 던지던 중이었습니다. 마침내 J양의 차례가 되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던 찰나, 면접관은 J 양에게 의미심장한 질문을 하나 던집니다. " J양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말씀해 보세요." 물론 이것은 굉장히 간단한 질문이었습니다. 세계 정서를 논하라, 영어점수가 왜 그 모양인가... 하는 곤란한 질문들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J 양의 얼굴은 점점 흙빛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J양은 면접장으로 오기 전에 기업에 제출했던 자기소개서를 확인했었습니다. 그렇게 길지 않았던 자기소개서를 읽어내려가던 순간, 뭔가 이상한 문구가 하나 발견되었습니다. "제 장점은 매사를 꼼꼼하게 꼼꼼하게 처리하는 것입니다...." 라니요. 하필 성격이 꼼꼼하다는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는 항목에서 똑같은 단어를 두 번이나 중복해서 사용했던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꼼꼼하다" 라는 단어의 중복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상황은 '꼼꼼하지만 꼼꼼하지 못한' 구직자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셈이었습니다. 면접장에서 이 실수를 발견한 면접관은 얼마나 어이가 없었을까요. 

 

일차적으로 이것은 복사 후 붙여넣기의 폐해였습니다. 돌이켜 보니, 원래 문서에서 긁어오기를 하다가 손이 잠깐 미끄러졌을 가능성이 가장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큰 문제는 자기소개서를 작성 한 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던 J 양의 안일한 태도였습니다. 복사 후 붙여넣기도 문제였지만, 작성 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았다니... 이건 뭐 전혀 '꼼꼼한' 사람들이 하는 일 처리라고 볼 수 없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성격의 장단점 자체가 잘못 작성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나서는 반드시 오자와 탈자가 있는지를 살펴 보아야 합니다. J양의 경우에는 중복된 단어를 확인했었어야 했고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업 이름이 잘못 되지는 않았는지 맞춤법에 오류가 있지는 않았는지 의 여부 역시 살펴 보아야 합니다. 취업의 가장 큰 목적은 서류 통과가 아니라, 최종합격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