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재테크

돈은 어떻게 모으나요

by Ms. Jane 2013. 10. 3.

 

돈이 웬수다.

어렸을 때는 저 말이 어떤 의미인지를 잘 몰랐습니다. 부모님이 늘 주시는 용돈이 있었고, 돈을 벌게 되면 저축하고 아껴쓰면 된다고 생각을 했던 때였으니까요. 그런데 살다보니, 혼자 힘으로 돈을 버는 일도 간단한 일이 아니며 그 돈을 모으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됩니다. 취업은 바늘구멍이고, 월급은 쥐 꼬리에다, 나갈 돈은 많고... 어느새 어머니가 하던 한탄을 저도 똑같이 하며 머리를 움켜쥐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삶이 녹록치 않다 한들, 열심히 노력하고 또 열심히 모으는 사람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어요. 돈이 인생의 조건이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돈의 노예가 되어 절절매며 사는 것도 바람직한 인생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었죠.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1. 신용카드는 나의 적

 A씨의 이야기

 제 가장 큰 실수는 신용카드를 너무 편하게 생각했다는 겁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으며 갖게 된 신용카드. 이건 정말 신나는 일이었어요. 예전에는 살 엄두를 내지 못했던 옷도, 화장품도, 맛있는 음식도, 부모님 선물도 신용카드라면 다 해결할 수 있으니 정말 천군만마를 만난 것만 같았거든요.

그런데 카드의 달콤함은 결제일만 되면 여지없이 절 배신했습니다. 네, 알아요. 제 불찰이라구요. 목돈을 모을 새도 없이 돈이 쑹텅쑹텅 털리는 이 기분은, 마치 싸이월드에서 퍼가요♡ 를 보는 상콤쌉쌀한 느낌과도 같았죠. 카드값으로 가벼워진 통장에선 집세도 빠져나가고, 각종 공과금이 빠져나가고, 생활비가 넉넉하지 않으니 또 카드를 쓰게 되는 기현상이 일어나더라구요.

  따라서, 재테크에 강한 열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신용카드 사용은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계획적인 지출을 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저축을 할 돈의 양이 줄어듭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각종 카드사의 할인혜택과 세제혜택 또한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므로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나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제 생활을 하다보면 신용등급을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신용카드를 연체하게 되면 신용등급이 내려가는 위험요인이 생깁니다. 신용카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비싼 물건을 구매하고자 할 때에는 돈을 모아서 목돈을 만든 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2. 택시는 급할 때만

 B씨의 이야기

 저는 체력이 거지였습니다. 왕복 두 시간 거리의 출퇴근 길이 그렇게 힘들 수가 없었어요. 직장에서 치이고, 스트레스 받고, 회식이라도 하면 잠이 턱없이 부족했죠. 그래서 아침에는 택시를 이용할 때가 생겨났습니다. 택시를 타나, 지하철을 타나 시간은 비슷하고 무엇보다 택시 안에서는 편하게 앉아서 잠을 잘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택시비는 지하철 요금의 10배 이상이잖아요. 매일 아침에 택시를 탔다고 가정하면 교통비로만 20만원이 넘는 돈을 썼네요. 헐.

 택시는 편리한 교통수단이지만, 매번 이용하기에는 비싼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기본 요금이 3000원으로 오른다고 하니, 택시보다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돈을 절약하는 지름길인 듯 합니다. 지하철을 타는 것이 힘들 정도로 약한 체력이라면, 차라리 운동을 하거나 영양가있는 음식을 섭취해서 체력을 기르는 것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3. 통장은 여러 개로 해야

  말 그대로 용도별 통장을 따로따로 정해 놓는 방법입니다. 예컨대, 급여통장 하나, 공과금 통장 하나, 생활비 통장 하나, 카드비 정산 통장 하나, 비상금 통장 하나, 적금용 통장 하나 등을 만들어 자동 이체를 해놓습니다. 급여가 들어오는 동시에 통장에 분산 되도록 해 놓아 쓸데없는 지출을 최소화 하도록 만드는 방식이지요. 아직 미혼인 사람들은 돈을 버는 대로 자신에게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자기개발을 하는 바람직한 쪽으로 갈 수도 있지만, 술을 마시거나 옷을 사입거나 이성친구에게 전부 소비하는 비생산적인 행위가 될 수도 있어요. 그러므로 돈을 처음부터 계획한 대로 쪼개놓아 낭비의 요인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Show me the m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