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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e/자기소개서

그래서 무슨 말인데?

by Ms. Jane 2014. 5. 7.

 

 

 

자기소개서는 누구나 심혈을 기울여서 씁니다. 밤새워 쓰고 고치고 쓰고 고치고 피를 깎는 고통끝에 마감시간에 맞추어 제출을 하죠. 사실 서버 전형을 통과한 것만 봐도 대단히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열심히 작성한 자기소개서가 모두 다 베스트일 수만은 없습니다. 엄청난 스펙이 있는 것이 아니고서야, 다들 비슷비슷하게 작성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 읽고 나서 '그래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가' 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범하는 가장 큰 오류는 내가 굉장히 대단한 경험을 쌓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나는 대학도 좋은 대학을 나오고, 외국도 다녀왔고, 인턴도 해봤고, 군대에서 사회생활도 잘해봤고, 친구도 많고 ...' 라고 생각해서 이 방대한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전부 다 적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적힌 자기소개서는 읽기가 매우 어렵고, 대체 이 내용을 왜 적어놓았는지 알길이 없습니다.

 

정리하면, 하나의 항목에는 하나의 에피소드만 적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해외경험'이라고 한다면, 내가 특정한 해외 경험을 통해 가장 인상깊은 경험을 했던 이야기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또한 그것이 기업의 특성에 맞거나 나의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에피소드일 수 있구요. 이처럼 한가지의 글감을 잡아 써 내려가는 것이 쓰기에도 쉽습니다. 아쉽지만, 다른 수많은 이야기들은 다음 자소서에 활용하도록 합시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자기소개서를 전부다 읽었을 때, 작성한 사람에 대해 특별하게 떠오를 만한 이미지가 있어야 합니다.  가령 우직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에는 '우직함'이 드러나는 자소서 구성이, 스마트함이 중요한 기업에는 '영리함'이 묻어나는 자소서가 좋을 겁니다.  이 구성을 어떻게 하면 좋을 지, 한번 찬찬히 생각해 보세요.